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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환경

『수서』의 백제 부용국·탐모라국 : 그것은 제주도가 아닌 대만(『隋書』의 百濟 附庸國·聃牟羅國 : 그것은 濟州島가 아닌 臺灣)

  • 분류 지리·환경 >
  • 권호수 제14권
  • 저자 소진철
  • 발행일 1999년 11월
  • 게재지 박물관기요
  • 발행처 단국대학교석주선기념박물관

목차

1. 머리 말
2. 『隋書』卷 81, 列傳 (百濟傳)
3. 『?牟羅國』은 어디인가?
4. 『戰船』은 百濟의 것?
5. 맺는 말

요약

『삼국사기』의 편자는 『수서』 백제조의 기록 내용을 전재하는 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한 것 같다. 그것은 원문 중 『?牟羅國』의 실체에 관한 중요한 기록을 생략했는데, 그로 인해 「?牟羅國」의 본체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삼국사기』의 『수서』 기록을 읽은 독자들은 『수서』의 「?牟羅國」을 제주도의 옛 지명(耽羅․耽牟羅)과 혼동하게되어 자연히 이를 제주도로 오해하게 된다. 그러나 『수서』의 내용을 자세히 검토할 것 같으면 그것은 제주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양직공도』 백제사신조(530년대 편저)는 무령왕대의 백제를 기록했는데 이때 백제는 22담로를 가지고 있는데 모두 왕의 자제 종친으로서 봉했다고 한다. 『수서』의 『?牟羅國』도 이런 담로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백제는 자고로 새로 획득한 영토를 담로라고 불렀는데 『수서』의 「?牟羅國」이나 제주도의 耽羅․耽牟羅는 모두 이러한 담로계 지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日本瀬戶內海의 淡路島나 熊本縣 玉名市는 모두 그 지명이 담로계의 발음에서 유래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옛날에 이 지역에는 백제의 담로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몇 가지 단편적인 사실을 통해서 볼 때 백제가 한때 오늘의 대만 지역을 자신들의 부용국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수서』의 기록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성기 백제의 세력은 참으로 큰 해양국가로서 멀리는 동남아 지역에까지(흑치국)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백제는 이미 역사에서 사라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중국의 「百濟墟」 사람들은 그 나라를 「대백제」라고 부르고 있으며, 또한 일본사람들은 그 나라를 「구다라」라고만 부르고 있는데 왜 그런지 이제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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