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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남북간 방언의 이동에 대하여(古代 南北間 方言의 異同에 對하여)

  • 분류 기타 >
  • 권호수 제90호
  • 저자 이병선
  • 발행일 1983년
  • 게재지 국어국문학
  • 발행처 국어국문학회

목차

Ⅰ. 序論
Ⅱ. 本論
1. 古代 史書에 紀錄된 南北語의 異同
2. 高句麗 地名 語彙 新羅 百濟 地域 分布
3. 新羅 百濟 地名 語彙의 高句麗 地域 分布
Ⅲ. 結論

요약

부여 고구려의 북부어와 삼한 및 이를 이은 신라 백제 즉 남부어 사이에 언어의 대차는 없다. 중국사서의 고대국의 출자와 언어에 대한 기록은 남북어의 이동을 아는데 참고가 된다. 고구려는 부여의 지족으로 언어가 ‘多與夫餘同이라 하고 백제도 부여에서의 출자로 언어가 ‘略與高驪同’, 변한과 진한은 잡거하여 ‘言語法俗相似’라 하였다.
고구려 지명 어휘를 신라 백제 지역에서, 또 신라 백제 지명 어휘를 고구려 지역에서 교차적으로 고찰한 결과, 고구려 지역 어휘가 신라 백제 지역에 널리 분포하였고 신라 백제 즉 삼한계로 생각된 지명어휘가 고구려 지역에도 분포하였다. 고구려 지명의 몇 개는 신라 백제 지명에서 발견되지 않으나 당시 그 말이 그 지역에 없었다고 단언할 수 없고 만일 없었더라도 남북어 사이 대차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없다.
‘夫餘’는 ‘巴利, 夫婁, 夫里’ 등이 구개음화한 어형의 표기이고 ‘渤海’의 ‘渤’은 ‘巴利, 夫婁, 夫里’ 등과 같은 말의 표기로, 부여와 발해는 동원동계의 국명이다. 남부 지역의 ‘加耶’는 ‘溝漊, 忽’과 같은 동원동계의 ‘加羅, 韓’의 구개음화한 어형의 표기이다. 따라 부여와 한도 남북으로 대립되는 이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일 남북어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면 백제 문주왕 때 고구려로 인해 백제의 도읍을 남으로 옮기어 고구려 세력이 한강 이북에 들어가기까지는 패수 이남의 현 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등지는 마한과 백제의 영역이었는데 5세기 말~ 7세기말까지 고구려어가 얼만큼 그 지역에 영향을 끼쳤을까 의심된다.
따라서 삼국사기 지리지에 나타난 고구려 지명은 그 이전부터 그곳에 있던 지명이며 고구려 멸망 후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교통이 불리하고 교육이 미치지 못한 당시 신라어가 개성지역까지 큰 영향을 줄 수 없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므로 고구려 신라 백제의 언어는 신라의 삼국통일이전부터 이미 통일되어 있었던 것이다. (필자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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