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고대도시도 제단을 중심으로 발생되었고 시의 상형이 제복을 나타내는 것을 통해 시가 제단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혁거세와 알영이 탄생한 정은 정제단을 중심으로 제사가 거행될 때, 신화에 신탁에 의해 출현되는 것으로 제단이 설치된 곳이다. 이러한 제사단의 변형인 국정과 궁정에서는 왕훙, 국망 등의 징후가 나타거나 불교 유입 이후 제사단은 사정으로 변형되기도 하였다. 한국민속의 ‘샘굿’은 고대의 정제단에서 거행된 정수 토착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같이 제단이 설치된 시와 정에서 제사가 거행될 때, 대상이 운집됨으로서 여론형성, 민심전달의 기능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장이 형성되는데 이를 제전시라고 한다. 시정이란 말 속의 정도 이같이 제단이 설치되거나 식수의 공동 공급지로서 대중이 운집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소지왕대 나제단인 나정에서 제사가 거행될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상호 의견교환, 정보교환, 물자교환을 하였다. 나제단에서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민속에서도 시장에 제단이 설치되어있으며 제사가 시장에서 거행되기도 하였다. 상인들이 담당하기도하여 제단과 시장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