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 기록에 남겨져 있는 曹達(조달)이라는 사람의 이름에 의문을 갖고, 당시 백제, 고구려 부관들의 이름과 비교하여 단명과 복명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 결과, 남북조시대의 중국에서는 복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었음을 판명하였다. 중국왕조의 사절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선례를 따라 복수의 이름을 사용하였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5세기 왜, 백제, 고구려는 적대적인 관계를 하고 있었어도, 대중외교에 있어서는 단명이 아닌 복명을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된 점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끝으로, 왜의 오왕도 자기가 좋아하는 글자를 선택하여 이름을 바꾸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연유는 비록, 송으로부터 책봉을 받았어도, 자립, 자존의 의식을 표명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