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稿는 『日本書紀』 分註로서 인용된 百濟史書에 보이는 日本固有名表記를 대상으로 百濟史書의 分註로서의 기능과 史料性에 관하여 考察한 것이다.
結果, 百濟史書에서는 本文의 日本固有名을 설명하는 것과 字訓表記 되어 있는 固有名의 읽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것은 百濟史書가 本文 내용의 보충 설명이나 異說등을 제시하는 分註 본래의 기능 외에 訓註의 기능을 대신한 것으로 주목할 수 있다. 그리고 百濟史書의 내용이 本文의 朝鮮關係記事보다 구체적인 것이 많이 보이는데 그것은 本文이 百濟史書의 要約記事라고 볼 수 있으며 百濟史書를 인용함으로써 本文의 신빙성을 높이려 한 편찬의도로 생각할 수 있다.
한편, 百濟史書에 보이는 日本固有名은 字音表記 되어있으나 本文에서는 字訓表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朝鮮固有名은 本文과 여러 分註에서도 모두 字音表記되어 用字法의 일관성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本文의 朝鮮關係記事에 보이는 日本固有名은 原史料의 用字法 그대로가 아니라 字訓表記 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즉 『日本書紀』에서는 순수한 漢文體을 지향하여 固有名을 字訓表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읽는법은 訓註에서 제시하였다. 訓註가 없는 朝鮮關係記事에서는 百濟史書등의 分註가 訓註의 기능도 겸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百濟史書에 보이는 日本固有名表記字가 朝鮮固有名表記字와 많이 일치하고 특히 百濟史書를 分註로 인용한 卷의 朝鮮固有名 表記字와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百濟史書의 表記法이 日本固有名表記에 반영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