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항해에 종사했던 해인족의 전승을 핵심으로 역사적으로는 왕족의 인간관계, 백제를 시작으로 하는 한반도 삼국과 왜의 국제관계 등을 검토하면서 大和(대화) 三山(삼산) 신화의 복원을 시도하였다. 또한 노래에 담긴 당시 사회의식에 대해 『萬葉集(만엽집』의 기사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대화 삼산은 高山(고산), 雲根火山(운근화산), 耳梨山(이리산)이며, 고산은 여자, 운근화산은 남자, 이리산은 남자로 비정된다. 신화와 관련하여 고산은 豊玉姬(풍옥희), 운근화산은 山幸(산행), 이리산은 海幸(해행)으로 전하고 있다. 인물과 관련해서는 고산이 額田王(액전왕), 운근화산은 中大兄(중대형), 이리산은 大海人(대해인)으로 비정된다.
이와 같은 비정을 바탕으로 당시 고대 동아시아의 정세에 비추어 고산은 백제의 왕자 豊璋(풍장), 운근화산은 고구려의 寶藏王(보장왕), 이리산은 신라의 武烈王(무열왕)으로 비정해 볼 수 있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