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삼국시대 전투의 구성 요소 중 전투력에 관한 문제를 기동부대를 중심으로 한 전투력의 규모와 이에 관련되는 몇 가지 문제에 있어서의 경향성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전투력의 규모 요소를 분석한 결과, 공격전투에서 고구려는 최고 4만, 신라는 최고 4만, 백제는 최고 3만에 이르는 병력을 동원하였다. 방어전투에 있어서는 고구려는 최고 5만, 신라는 최고 5천, 백제는 최고 5천에 이르는 병력을 동원하였다. 전투력을 형성한 병종 요소를 분석한 결과, 공격전투에서 고구려는 보병을 7회, 기병을 6회 동원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신라는 보병을 6회, 기병을 3회, 백제의 경우는 보병을 7회, 기병을 1회 동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방어전투에 있어서는 고구려는 보병을 5회, 기병을 7회, 신라는 보병을 6회, 기병을 4회, 백제는 보병을 4회, 기병을 3회를 동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수치는 사료에 그 근거가 나타난 것만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사료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삼국은 보병과 기병을 각각 동원하였을 것이다.
전투력 요소 중 동원한 부대의 소속을 중앙군과 지방군으로 구분하여 살핀 결과, 공격전투에서 고구려는 중앙군이 27회, 지방군이 2회이며, 신라는 중앙군이 17회, 지방군이 2회였으며, 백제는 중앙군이 34회, 지방군이 1회였다. 기록이 애매하여 그 소속이 중앙군인지 지방군인지 불명확한 경우도 고구려는 20회, 백제는 5회였다. 방어전투의 경우 고구려는 중앙군을 13회, 지방군을 7회, 신라는 중앙군을 22회, 지방군을 17회, 백제는 중앙군과 지방군을 각각 11회씩 동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방어전투에서 소속이 불명확한 경우는 고구려가 2회, 신라가 1회, 백제가 2회였다. 그리고 고구려는 공격전투에서 4회, 방어전투에서 1회의 경우에 다른 나라의 군대와 연합하여 전투를 치렀고, 신라는 방어전투에서만 3회에 걸쳐 연합군을 형성하였고, 백제는 연합군을 편성한 경우가 없었다,
지휘관 요소에서 국왕이나 왕자 등이 출전한 경우는 고구려는 공격에서 17회, 방어에서 12회였으며, 신라는 공격에서 8회, 방어에서 6회, 백제는 공격에서 6회 방어에서 9회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