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언
II. 중국 서예의 수용
1. 남북조 서예
2. 수당 서예
III. 백제서예의 내재적 전개
1. 무령왕릉 출토 지석
2. 창왕명사리감
3. 사택지적비
IV. 백제 목간의 서풍 분석
1. 궁남지 목간
2. 능산리 목간
V. 결어
요약
1950년에 砂宅智積碑가 백제의 비문으로 확인되었고, 1971년에 무령왕릉 誌石이 발굴되었으며, 이후 1995년에 昌王銘舍利龕과 토기나 瓦片·陶片 등의 銘文들이 대거 발굴되었고, 최근에는 木簡들이 많이 발굴되어 새로운 서예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발굴들은 백제 서예를 단지 중국 서풍의 수용이라는 측면 뿐 만 아니라 한성-웅진-사비시기로 이어지는 내재적인 발전의 선상에서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성시기의 서예는 자료가 미흡하며, 웅진시기 서예는 무령왕릉 출토 지석의 글씨로 대표되는데 당시의 뛰어난 서예역량과 미의식을 반영하였다. 사비시기의 서예는 昌王銘舍利龕과 砂宅智積碑가 대표적이며 변화가 풍부하고, 筆勢가 강건하여 사비 시기 서예의 白眉라 할만하다. 그리고 최근에 발굴된 목간은 웅진 시기나 사비시기의 뛰어난 서예문화를 내재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