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중국학계의 백제․신라사 연구 동향
Ⅲ. 중국학계의 백제․신라사 인식과 그 문제
Ⅳ. 맺음말
요약
중국학계의 백제․신라사 관련 연구물은 고구려사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특히 1990년 이전 시기 중국학계의 백제․신라사 연구는 매우 미약하여 논문의 수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구주제 역시 매우 한정적이었다. 1990년 이후 한중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연구의 양은 상당히 증가하였지만, 주제의 다양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1990년 이후 중국학계의 백제․신라사 연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외관계사의 측면, 즉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이다. 대부분의 연구가 기본적으로 중국과의 문화교류나 그 영향을 밝히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중국학계에서 한국사가 세계사의 일부로서 독립된 영역에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있음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한편, 역사인식의 측면에서 최근 중국학계에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와 문제점이 보이고 있다.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면서 ‘삼국’이라는 표현 대신 ‘조선반도’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사를 한반도 내로 국한시키려 하고 있다든지, 백제․신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문화를 중원문화권의 연장선상에 놓으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든지 하는 점 등이 그것이다. 한국 학계에서의 활발한 연구에 비하면 중국학계에서의 백제․신라사 연구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그러나 거기에서도 역사 왜곡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 학계의 연구와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