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現存諸傳과 그 문제점
1. 日羅 관계 기록들
2. 諸傳을 통해 본 문제점
II. 日羅의 本國
1. 日本人 日羅와 百濟人 日羅
2. 加羅系 百濟人
III. 敬禮觀音者 日羅와 사문 日羅
1. 敬禮觀音者로 등장한 까닭
2. 同名異人으로서의 日羅 상인
결어
요약
상인이란 승려에 대한 경칭으로 일라상인의 호칭에서 일라가 승려임을 알 수 있다. 백제승 일라라고 명기한 일본 문헌도 있기에 이는 의심할 수 없다. 그러나 이와 달리 본래 일본인이며 백제의 달솔이라는 높은 벼슬에 있던 관인이라는 다른 문헌의 상반된 기록은 필시 그럴만한 역사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라에 대한 기록은 일본서기, 부상략기, 제왕편년기, 성덕태자력 등에 보이나 공통점과 차이점이 보이고 있다. 내용을 토대로 가장 큰 문제점은 일라가 일본인인지 백제인인지 하는 문제가 지적되며 속인인지 사문인지 등이 있으며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본불교사에서 최초로 성덕태자 관음화신설을 들어낸 장본인으로 등장한 일라는 본래 가라인으로 그 조국을 잃은 뒤 백제 망명귀화하여 달솔위까지 올랐다. 가라 부흥의 뜻을 품고 도일하였으나 백제 수종자로부터 죽음을 당한 일라를 일본인들이 신방광하고 신이불측한 전설적 인물로 추인한 것 같다. 급기야 성덕태자를 구세관음으로 합당경례하였다는 장본인으로 등장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그가 공교롭게 사문 일라와 동일인으로 혼동되어져 일라상인으로 전하여진 것이기도 하다.
일라상인의 전설이 좀더 자세하거나 사문 일라의 행적이 뚜렷히 전했다며 이같은 혼동은 없었을 것이다. 특히 일본 성덕태자의 관음화신설 최초발설자 치고는 일라의 불교인적 면모가 지나치게 부각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백제 일라의 불교인적 면모는 후세의 일본인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