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기』와 『유마경의소』의 「하화창생」을 비교하여 일본과 백제의 사상에 대해 검토하였다.
『봉안기』의 내용을 검토한 결과, 『17조헌법』과 『삼경의소』와 같은 사상이 보이며, 7세기 초엽부터 출현하는 불교사상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 중에서도 『봉안기』와 『유마경의소』의 「창생」은 둘 다 「衆生(중생)」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 사상은 조선, 일본에서 형성된 ?대승보살도?의 사상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유마경의소』의 「百行云(백행운)」은 「百行章(백행장)」이 아닌 『법화경』의 「百行偈(백행게)」를 보여주고, 『三經義疏(삼경의소)』의 어법연구의 성과와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등을 고려하면 『유마경의소』는 중국에서 성립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