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백제본기의 연대순의 문제들 중 2세기에서 7세기의 백제와 해당 반도 나라들의 관계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다섯 개의 기사를 선택하여 논의하였다.
논의를 위해 선택한 다섯 가지 문제들을 연대순으로 하면 2세기 중반의 개루왕(재위 128~166), 3세기 후반의 책계왕(재위 286~298), 482년에 통치한 동성왕(재위 279~501), 507년에 통치한 무령왕(재위 501~523), 그리고 607년에 통치한 무왕(재위 600~631)에 대한 기록들이다.
본고에서는 『삼국사기』백제본기의 기술들 중 일부에 관해 다루었지만 이 텍스트가 제기한 많은 연대기적 문제들을 숙고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고찰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비록 『삼국사기』에 잘못 표기된 연대가 있더라도 백제의 과거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반영한 기록이라고 본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