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 성과를 참고하여 백제의 종교, 사상의 형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초기 백제의 종교, 사상은 마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토착신앙과 고구려로부터 이주해온 이주민의 신앙이 혼재되면서 형성되었다고 보았다. 그렇게 4세기에 들어서면 마한을 통일하게 되고, 중국의 신앙과 사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시기 백제의 신앙은 왕실과 귀족, 민중으로 구분되어 숭배의 대상이 각각 달랐다고 한다. 점차 새로운 재지신앙과 불교신앙을 통해 국가내의 신앙이 공통화 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6세기가 되면서 백제왕들은 종래의 토착신앙과 융합한 신기신앙과는 다른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 불교교학을 수용했다고 하였다. 이러한 불교문화의 수용은 단순히 교리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의약, 문학, 예술 등 선진문물도 함께 받아들였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한편, 6세기대 백제가 일본에 불교를 전도해준 이유는 성왕과 위덕왕이 일본에 불교를 전해줌으로써 백제 왕조 번영을 원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