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의 인제(印制)는 『한구의』, 『후한서』 등에 의해 알 수 있듯이 새(塞)·인(印)·장(章)은 인문(印文)에 붙는다. 만이의 경우는 야마대국의 비미호에게 금인자수를 내리고 대부 난승미에게 은인하수를 하사했지만 귀뉴(龜紐)를 만이 인수에 사용한 예는 매우 드물다.
중국 정사는 ?당서?까지 조선지역의 기재를 동이, 이만, 동남이 등에 포함하고 서술하고 있지만, 『송서』 이후는 외국전에 기술하고 있다. 원이 중국을 지배한 이후 중국의 제국관(諸國觀)이 바뀐 것임으로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조선, 일본 등은 동이라고 칭했지만 만이라고 한 곳도 많다.
한의 인제는 진대가지 이어지는데, 남조에 이르러 여러왕조에게 장군호를 하사하면서 관직인은 폐지되었다. 당대에는 인보다 수(綬)가 중시되었던 듯하다.
그런데 요대에 이르러 다시 관직인이 부활하고 고려 왕들에게 금인자수를 하사하였다. 그런데 고려 등에 내린 수의 색은 명확하지 않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