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2. 전쟁포로
1) 당 내지 도민
2) 당에 투항
3) 신라에 투항
3. 국외 망명
4. 부흥운동 참여
5. 맺는말
요약
멸망 직후 백제 유민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백제에서 당, 신라, 고구려, 왜 등으로 간 부류들이고, 둘째는 백제 故地에 잔존한 부류이다. 먼저 외국으로 나간 부류들은 다시 당에 포로로 끌려가거나, 당에 투항한 세력, 신라에 투항한 세력, 고구려나 왜로 망명한 세력 등 3개 부류로 구분된다. 이들 중 당과 신라로 간 세력들은 백제부흥운동과는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는 당과 신라에서 중용되어 백제부흥운동군 진압 또는 백제유민의 按撫에 이용되는 등 백제 고지 支配에 투입되기도 하였다. 둘째, 백제 고지에 남은 세력들은 대다수의 왕족을 비롯한 大臣貴族들이 당과 신라로 끌려가고 남은 일부 중앙귀족과 지방에 자리 잡고 있던 지방군장, 그리고 대부분의 백제 유민들이었다. 백제 고지에 남았던 유민세력들은 멸망 후 나당연합군이 왕과 대신 등을 포로로 잡아가고 백제 유민에 대한 약탈과 살육을 일삼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나당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부흥운동에 가담하게 되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각자의 세력근거지인 西方과 北方의 地方郡城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사비성 탈환을 위해 나당군과 접전을 벌였고, 점차로 백제의 중부와 남부지역 등 백제 전역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갔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