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Ⅱ. 국가의 정의와 구성요소
Ⅲ. 7세기 동아시아국제대전의 전개
Ⅳ. 백제멸망시기 논의
Ⅴ. 결론
요약
7세기 동아시아국제대전은 당시 동북아에 조성된 고구려-백제-왜의 남북축 군사외교관계와 당-신라의 동서축 군사외교관계가 상호 한반도에서 십자형으로 충돌하는 긴장상태가 유지되던 상황에서 국가위기의식을 느끼던 신라의 간청에 의하여 당시 세계적 강대국 당이 주도하여 발생하였으며 당과 신라연합군의 갑작스런 침공으로 의자왕 정부가 붕괴된 이후에도 백제는 세계적 강대국 당과 인접 적대국 신라를 상대로 7세기 동아시아 국제대전에서 3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자국을 방어하였다. 의자왕정부가 당과 타협하여 항복하고 당으로 망명을 떠난 후에도 백제는 정치지리학적인 입장에서 고찰했을 때, 전란 중에 정통성 있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하여 왜국에 체류중인 풍왕을 옹립하였고 이를 지지하는 국민이 있었으며 면적이 다소 감소하기는 하였으나 풍왕정부가 관할하는 영토가 있었고 그 영토를 지키는 자주방어 자립경제의 많은 성들이 있었으며 제왜동맹군을 구성하고 고구려와 협력하여 당과 신라 연합군에 대적하는 대외군사 외교정치를 한 주권이 있었기 때문에 국가구성 기본요소를 모두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의자왕 정부의 붕괴와 도성점령이 곧 백제의 멸망이라는 견해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는 동북아 고대 정치사상에 비추어 보아도 문제가 있고 국가와 정부 및 왕성에 대한 정의에 비추어 보아도 문제가 있다. 따라서 663년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백촌강에서 벌어진 7세기 동아시아 국제대전에서 최대규모의 다국전이던 백촌강 대전에서 제왜동맹군이 당과 신라 연합군에게 패하고 정통성을 이은 풍왕 정부가 붕괴된 663년 9월 8일까지는 백제가 존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고대사에서 백제사를 기록할 때, 백제 멸망 관련 내용은 이상의 내용과 같이 교정되어야 바람직하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