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5세기 대 耽羅의 존재
III. 5세기 후반 고구려와 백제의 관계
IV. 맺음말
요약
475년 고구려의 백제 한성함락은 양국간의 역학관계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이와 관련해 사료 상, 지금의 제주도인 탐라를 고구려가 장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탐라를 신속시킨 고구려는 조공품 가운데 가옥을 북위에 포함시켰다. 더불어 고구려는 백제를 신속시켜 반대급부로 조공받은 인삼을 북위 조공품에 포함시켰다.
삼국사기 지리지를 보면 고구려의 행정지명이 아산만 이북까지 미치나 상호 공방전을 전개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이는 고구려가 백제로부터 아산만 이북 영역을 할양받은 결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백제는 국가 초유 비상적 상황에서 일부 영역을 고구려에 할양해서라도 국가회복을 모색하는게 더욱 시급했기 때문이다.
백제는 그 이후 비슷한 정치적 상황을 겪었기에 이해가 일치되는 신라와 결속을 통해 고구려에 대한 신속관계를 청산할 수 있었다. 493년 백제-신라간의 혼인동맹은 고구려에 대한 시위적 성격마저 지닌 것이었다. 이러한 외적 기반을 토대로 백제는 자국내 기존의 영향력을 회복에 나선 결과 영산강 유역까지 진출하였고 다시 탐라를 신속시킬 수 있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