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본 논문은 국립 무용단의 제 78회 정기 공연인 백제 춤 「그 새벽의 땅」의 무대의상 디자인에 관한 연구로 이 공연은 찬란한 문화를 불태웠던 것으로 보이는 백제 혼의 자취를 찾아보려는 안무가의 의지가 담긴 공연이었다. 백제 춤 「그 새벽의 땅」의 무용의상은 백제의 문화 복식사 자료를 바탕으로 백제복식의 유형들을 춤사위 대본과 관련지어 계급별, 용도별로 나누어 백제복식의 재현을 위한 디자인을 시도해 보았다. 안무가의 의도, 무용수의 춤사위를 고려하고 작가의 느낌을 더한 무용의상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션의 작업 뒤 마지막으로 선택된 의상 디자인의 실물제작을 통해 무용수의 자유로운 춤사위에 어울리는 기능적인 무용의상을 재구성하였다.
본 공연의 무용의상 제작 방법에 있어 여러 벌을 입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의상은 입은 효과는 같아 보이나 간단하게 구성되어야 하는 구성상의 기술적인 면이 요구되었으며 의상에 많은 무게감이 실리지 않도록 소재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였다. 또한 여러 번의 공연 횟수를 감안하여 견고한 재봉법이 요구되었고 마지막 공연까지 무용수들의 의상을 점검하였다. 무용의상은 작품의 주제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무용수가 표현하고자 하는 춤사위를 충분히 시각화한 미학적 의상을 디자인하여야 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의상을 디자인하여야 한다. (필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