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백제 복식관련 문헌 기록과 그간 진행된 발굴 결과를 토대로 백제의 공복제도의 내용과 시행시기, 공복의 형태 등을 살펴보았다.
백제는 3세기대에 자․비․청 3색으로 관위의 서열을 정하였고, 6세기대에는 관위에 따라 관모의 색과 대의 색도 정한 것으로 보아 그 색상의 활용 또는 응용력이 고대 삼국 중 가장 일찍부터 우수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백제의 공복제도는 6세기대에 매우 세분되었으나, 7세기대에는 복색이 붉은 색으로 통일되고 관식도 모든 계급의 관인이 은화관식을 꽂아 공복제도가 단순하게 변화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일반인에 대한 복색의 규제사항을 기록하고 있어 관위의 구분보다는 관인과 일반인과의 구분을 중요시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