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머리말
II. 史料的 價値에 대한 檢討
1. 南朝系 史書 : 『宋書』, 『南齊書』, 『梁書』, 『南史』
2. 北朝系 史書 : 『魏書』, 『周書』, 『隋書』, 『北史』
3. 『舊唐書』·『新唐書』
III. 中國正史 百濟記事와 『三國史記』 百濟本紀 記事의 比較分析
IV. 맺음말
요약
중국의 역사서 중에서 백제에 대한 기사를 처음으로 기록한 거은 『송서』이다. 이후 남북조시대와 당대를 거쳐 10~11세기에 백제의 원류, 대중관계, 요서영유, 문화, 왕계기사들로 대분하여 각각의 특징을 가지며 백제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남조계사서와 북조계사서가 이렇게 서로 내용상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백제에 대한 상호 관심도에 의한 당대 대박제인식 및 관념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다. 남북조시대 남조에서는 백제, 고구려에 대하여 전통적인 대방과 낙랑에 대한 관념에서 계속하여 낙랑과 대방에 대한 봉책을 실시할 정도로 뚜렷한 관심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였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지리적 내용에 대한 지식도 남조에서는 구체적으로 기록되지 못하였다. 이에 대하여 북조에서는 백제나 고구려에 대하여 晉末, 燕代는 전통적 관념에 의하여 낙랑과 대방사이에서 혼란이 있었으나 魏代부터는 백제왕에게는 대방군공, 고구려왕에게는 요동군공에 대한 봉책을 실시하게 되었으며 지리적 지식 또한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남조계사서들이 전하는 내용은 북조계사서들이 전하는 내용에 비하여 간략하고 동시대적이지 못하였다. 그러나 북조계사서들이 전하는 내용은 남조계사서들의 내용보다 동시대적이고 다양하며 원초적인 기록들이 전하여지고 있어 후대의 唐書들에서도 이들의 내용을 따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삼국사기』의 백제본기에서도 백제국의 출자와 시조에 대한 내용을 북조계사서들로부터 구하고 있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서는 북조계사서에서 백제국의 출자, 시조에 대한 내용을 취하여 온조왕기에 摘記하고 있으며 고이왕 27년조에 기록된 16관등에 대한 내용도 『주서』 「백제전」에 기록된 관등에서 취한 것 같다. 이는 백제본기의 찬자가 중국정사에서 그 자료를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문화관계의 사료 또한 중국측 사서와 일치하여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중국정사 「백제전」과 『삼국사기』「백제전」의 내용을 비교하여 고찰해 본 결과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기록은 편년체로 이루어 졌던 『구삼국사』의 내용에 중국사서의 내용을 참고하여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내용중에서 백제말기의 국제정세, 멸망과정, 부흥운동에 대한 내용도 『구당서』, 『신당서』, 『자치통감』의 내용들과 비교할 수 있다. 이처럼 백제의 역사는 중국측 사서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사서들의 자료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고 하겠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