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序
Ⅱ. 문제 제기와 종래의 연구
Ⅲ. 종래의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
Ⅳ. 금후 연구의 전망-결론을 대신하여
요약
종래의 일본고대사연구에 대하여 일본열도의 밖으로부터 유입된 사람들을 부를 때, 일률적으로 「歸化人」 또는 「渡來人 」,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분석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歸化人」「渡來人 」이라는 호칭에 너무 집착한 연구관점이 어디까지나 일본을 주체로 한 입장에서의 연구라는 점이다.
동아시아적 규모에서 생각할 때 「지역」과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사람들을 분석하는 작업은 좀 더 여러 각도로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7세기후반의 동아시아 혼란으로부터 발생한 백제 유민들은 이전에 도래한 많은 유입민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존재는 국적 등의 현대적인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던 기존의 연구관점에서는 분석이 어렵고 「동아시아인」이라는 폭넓은 고나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본과 신라와의 7세기부터 8세기 동아시아세계에 있어서 시대 인식의 차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8세기가 되면 동아시아의 절대적 강자로 있는 唐을 모방하여 7세기 이전과는 「斷絶」된 새로운 국가체제를 선택하게 되고, 동아시아 세계에서 중국을 잇는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편 신라는 7세기 이전의 연속선상에서 8세기 이후 동아시아 질서를 구상하려 하였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를 반영한 검토가 향후 관련 연구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