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5方制와 그 변화
Ⅲ. 5方制의 지방관 구성
1. 方領과 方佐
2. ‘郡將 3인’의 의미
3. 城主・道使와 邑佐
Ⅳ. 5方制의 구조
1. 方 중심의 軍事的 계통
2. 郡 중심의 民政的 계통
Ⅴ. 맺음말
요약
이 글에서는 5방제 관련 中國王朝側의 사료를 면밀히 분석한 후, 方·郡·城의 지방관 구성을 통해 각각의 특징을 확인하여, 5方制 전체의 성격에 접근해 보았다. 검토 결과 파악된 지방관 구성은 다음과 같다.
方에는 방 전체의 군사 및 郡과 동급인 方城의 민정을 담당하는 達率의 方領 1인, 각 각 방성의 민정과 군사를 보좌하고 상위 德系 관등(將德·施德)으로 추정되는 方佐 2인이 있었다. 6세기의 郡에는 군사를 담당하는 德率의 郡將, 민정을 담당하는 하위 率系 관등(扞率․奈率)으로 추정되는 郡令, 민정을 보좌하는 상위 덕계 관등의 郡佐가 각각 1 인씩 있었으나, 7세기에는 군장이 군령을 통합하면서 恩率이 되고, 군좌가 2인이 된 것 으로 추정되었다. 城에는 군사·민정을 담당하고 토착세력이 임명되는 하위 솔계 관등의 城主 또는 상위 덕계 관등의 道使가, 邑에는 민정만을 담당하는 도사와 그를 보좌하는 邑佐가 있었다. 이들은 성주 이외에 모두 중앙에서 파견하는 長吏이고, 城에 있는 성 주·도사의 보좌관만이 현지에서 임명되는 屬吏로 파악되었다.
위에서 드러난 5方制 즉 方-郡-城制의 특징은 ①지방관이 대체로 지방장관 + 佐官으로 구성되고, ②지방이 완전히 장악되지 않아 長吏 중심의 지방관 상층부에도 토착세력의 임명 또는 屬吏가 존재하며, ③군사와 민정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상당부분 분리되어 있고, ④方은 광역의 軍管區에 불과하여 실질적인 民政의 중심은 郡에 있다는 점 등일 것이다. 또 ‘郡將’·‘郡佐’·‘邑佐’ 등 중국왕조에서 지방관의 별칭으로 사용되던 단어가 공식명칭으로 사용된다는 특징도 있었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