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탕정성은 오늘날 온양시 읍내동에 위치한 읍내동산성, 배방산성 일원으로 추정한다. 읍내동 일대에는 백제시대부터 지리적 중요성이 부각된 곳으로 백제시대 읍내동산성과 배방산성이 있으며 근접한 곳에는 통일신라, 고려시대 토성으로 추정되는 성안말 토성이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 향교, 아문 등이 위치한다. 정밀조사결과 백제시대 탕정성의 치소는 읍내동산성으로 인접한 배방산성은 탕정성 치소의 부속산성으로 추정하였다. 500m 떨어진 성안말토성은 백제 멸망시킨 신라가 이곳의 지리적 중요성에서 탕정주를 설치하며 기존 탕정성의 치소인 읍내동산성을 폐기하고 축조한 것으로 탕정주의 치소로 추정된다.
온조왕대 탕정성 축조 후 인접 대두성민을 나누어 살게 한 사실이 있다. 대두산성은 웅천 이후 해구와 연신이 반란을 일으킨 곳이다. 이를 오늘날 영인산성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영인산성으로 비정되는 대두산성은 바로 해씨의 근거지다. 연신의 근거지는 탕정성 일대로 추정된다.
웅천이후 초기 해씨나 연씨가 모두 군사적 면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들의 근거지가 각각 대두산성 탕정성으로서 당시 최대의 현안 문제였던 남천 후 새로 형성된 국경선 방비와 관련 있었던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