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目支國의 성립시기와 구조 문제
2. 目支國과 馬韓聯盟體
3. 目支國 세력의 해체
맺음말-目支國세력 해체 이후의 馬韓
요약
목지국과 관련된 자료는 너무나 영성하기에 근래 연구도 목지국의 우치나 진왕과의 관계 등의 무제해명에 그칠 뿐이다. 그러나 필자는 기왕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목지국의 성립과 구조, 진왕과의 관계, 목지국 세력이 소멸되는 과정에 대해 몇 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목지국의 성립시기는 진국 세력 해체 이후 백제국의 성립 이전으로 추론되며 백제국 성립 시기는 삼국사기에 서기 전 18년으로 나오므로 목지국의 성립 가능시기는 서기 전 2세기말~ 서기 전 1세기초의 어느 시기라 할 수 있다. 목지국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목지국에는 국읍이 있고 여러 개의 읍락이 있으며 종교적으로 신성지역으로서 소도라는 별읍도 있었다. 그렇다면 삼국지 동이전에서 추론해 낸 삼한 소국들의 일반화된 구조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삼국사기에 보이는 마한과 백제국과의 관계를 마한의 맹주국과 백제국 관계로 대응시키는 것이 성립된다면 삼국지 동이전 마한 맹주 칭호로 진왕이 나오고 있어 진왕의 치소가 목지국이라 할 수 있다. 목지국이 마한연맹체의 맹주가 된 시기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자료는 없지만, 백제국의 성립이 마한=목지국의 용인하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백제국 성립 이전, 늦어도 서기 전 1세기초에 목지국 진왕이 위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진왕은 3세기 중엽까지 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진왕의 위치가 연맹체를 대변하는 존재라더라도 연맹체를 강력하게 통치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존재는 아님을 알 수 있다. 목지국이 진왕의 지위를 차지하던 시기까지도 마한 연맹체의 운영은 회의체적인 성격을 유지하였다고 할 수 있다.
백제국에 의한 목지국 해체는 247년 중국 군현과의 충돌 이후 어느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 지적은 어려우나 고이왕대 좌평제의 실시나 16관등제 등의 관제 정비가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