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陳法子墓誌銘〉의 개관
Ⅲ. 〈陳法子墓誌銘〉의 해석과 내용
Ⅳ. 〈陳法子墓誌銘〉에 관한 연구현황
Ⅴ. 맺음말 - 앞으로의 과제
요약
이 글은 중국에서 새로이 발견된 百濟遺民陳法子의 墓誌銘을 소개하고 지금까지의 연구 현황을 검토한 글이다.
〈陳法子墓誌銘〉은 2012년 중국에서 발간된『大唐西市博物館藏墓誌』를 통해 학계에 알려졌다. 묘지명의 입수 경위는 불명확하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탁본을 통해 모든 글자의 판독이 가능하다. 묘지명은 誌石과 蓋石을 갖추고 있으며 각각의 측면에는 十二支神紋과 四神紋이 새겨져 있다. 묘지명은 지석 上面에 界線없이 25자24행으로 새겼으며, 서체는 楷書體이다. 또한 9종의 則天武后字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陳法子墓誌銘〉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墓主陳法子의 出自와 陳氏일족의 한반도로의 이주 경위, 陳法子의 曾祖・祖・父의 官歷를 기재하였다. 다음으로 陳法子의 백제에서의 관직 활동, 唐으로의 귀순경위, 당에서의 활동, 사망과 장례 절차에 대해 서술하고, 마지막으로 銘을 썼다. 특히 〈陳法子墓誌銘〉에는 陳法子와 그의 曾祖・祖・父가 역임한 관직으로 太學正, 麻連大郡將, 馬徒郡參司軍, 旣母郡佐官, 稟達郡將등이 기록되어 있어 연구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太學正이라는 관직명은 백제의 學文機關로서의 太學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자료이며, 郡將, 參司軍, 司軍, 佐官등의 관직명은 백제 官制및 地方制度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