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는 동진 이전부터 중국 각 왕조와 밀접한 교류를 가졌다. 중국 조공책봉체제에 합류한 백제는 줄곧 중국과의 정치, 문화교류에 힘썼다. 본고에서는 무령왕릉과 출토 유물에 대한 분석비교를 통하여 무령왕릉은 장제, 묘실내의 배장품 및 묘장의 형체, 부지의 선택에 있어서 모두 남조의 특색을 띠는 바 이는 백제와 중국 남조의 밀접한 문화교류를 말해준다. 이런 ‘남조양식’의 묘장형식과 지석, 오수전, 석수, 자기, 동경 배식 등 배장품의 출토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이다.(맺음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