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江之戰不是孤立的事件,而是唐朝出兵百濟後,各方利益矛盾沖突的演變結果. 唐朝以臣服高句麗作爲重建東亞國際關系秩序的關鍵,這場戰爭引起東亞各國關系的重新分化組合,反過來又影響了唐朝對朝鮮的決策,造成唐朝出兵百濟的新發展. 唐軍占領百濟之後,新羅想統一朝鮮半島南部和日本想在朝鮮南部獲得利益的目標,同唐朝國際戰略的矛盾日益顯現,唐‧羅聯盟出現罅隙,而日本更是大規模出兵朝鮮,與唐朝決戰於白江口. 從日本出兵的政治和軍事戰略分析,可以看出其欲控制朝鮮南部的目的,但這也造成了日本指揮上的失誤,大敗而歸. 東亞各國均參加的朝鮮戰爭,卻成爲東亞世界最終建立的一大契機.
백강전투는 고립적인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당군이 백제에 출병한 후 각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한 결과이다. 당은 고구려가 신복하는 것을 동아시아 국제관계 질서를 재건하는데 관건이 된다고 여겼는데, 이 전투는 동아시아 각국 관계의 새로운 분화와 조합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당의 대 한반도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군이 백제를 점령한 후 신라는 한반도 남부를 통일하고자 했고, 일본은 한반도 남부를 획득하려 했다. 그리하여 당의 국제전략과의 모순이 날로 심화됨으로써 나당동맹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은 더욱 큰 규모의 군대를 한반도로 출동시켜 백강에서 당과 전투를 벌였다. 일본의 출병은 정치적‧군사전략적 측면에서 보면 한반도 남부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한 목적임을 알 수 있는데, 결국 대패로 끝나고 말았다. 동아시아 각국이 모두 참가한 한반도 전쟁은 오히려 동아시아 세계를 성립시킨 일대 계기가 되었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