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기악’은 삼한 이래로 백제지역에 전승되던 세시풍속인 ‘가무’를 바탕으로 하여 인도의 불교적 성격인 ‘기악’과 중국의 연희적 성격의 ‘기’를 받아들여 새로운 경지를 이루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백제기악’은 가면극이라는 연극적인 것만은 아니다. 문학, 음악, 무용, 놀이의 통합된 형식이었다.
‘백제기악’의 자료는 크게 문헌학과 고고학 2부류가 있다. 국내 문헌학 자료는 『삼국유사』․『고려사』․『파한집』․『증보문헌비고』․『임하잡기』․『해동역사』․『청정관전서』등이 있다. 고고학 자료는 ‘백제금동대향로’와 ‘계유명전씨아미타불석상’등이다. 기타 자료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책이다. ‘백제기악’의 내부에는 인도와 중국 그리고 일본이 모두 깔고 백제의 독특한 백제악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본다. (필자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