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내숙녜에 대한 『기기』의 전승에 대해서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무내숙녜 전승의 형성과 간련된 葛城臣氏(갈성신씨)는 大和(대화)의 갈성지방에 거점을 둔 유력씨족으로, 4세기 말에는 대화정권의 대외교섭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왜의 5왕의 시대에는 대왕가의 외척으로 번영했다. 그러나 그 후 왕위 쟁탈과정에 세력을 잃고 몰락하게 되었다.
한편, 紀直氏(기직씨)의 본거지는 紀伊(기이)지방으로, 이 지역은 지리적 이점과 함께 일찍이 선박제조를 통해 활발한 해양활동을 펼치면서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주로 瀬戶內海(래호내해)를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이를 토대로 대화정권의 한반도경략에도 참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갈성신씨와 기직씨의 활동은 무내숙녜의 전승에 많은 모티브가 되었고, 무내숙녜의 활동 배경은 두 씨족이 활약했던 5세기대로 볼 수 있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