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조정에 의한 백제 구원은 44년간 실시되었으며, 이전에 투입된 병력・무기・식량 등은 엄청난 수에 이르렀다. 교전 상대국은 당나라와 신라 양자이며 전투 지역은 바다, 육지 양면에 걸쳐있었다. 그것은 ‘구원’이라기보다는 야마토조정이 당나라・신라군과 ‘교전’했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리고 야마토조정의 패배로 전쟁은 종료되었다.
야마토 조정은 백제멸망의 보고를 받고 鬼室福信(귀실복신)의 乞師請救(걸사청구)를 받아들여 대규모 백제 구원에 나선 이유에 대해 여러 설이 있지만 다음 사항에 주목하고 싶다.
첫째, 백제 구원의 동기에 대해 말하면 야마토 조정 측에도 구호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백제 멸망 이후 임나지역 영향력을 다시 찾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다
둘째, 백제구원을 결정한 것은 中大兄皇子(중대형황자)의 아들이다. 540년 大伴金村(대반금촌)의 몰락 이후 야마토조정의 한반도 정책을 주도한 것은 蘇我氏(소아씨)였다. 562년 신라의 대가야 합병 즉 소위 「任那官家(임나관가)」의 상실도 직접적인 蘇我稻自(소아도목)의 책임이지만, 소아도자 이후 이를 계승한 蘇我馬子(소아마자)도 임나의 부흥을 위해 힘썼다.
즉, 구원의 적극적인 이유는 야마토조정 측에 있었으며, 중대형황자 아들은 백제 구원에 자기의 활로를 찾으려 한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