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씨(百濟王氏)의 이주에 대해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백제왕씨의 中宮地(중궁지)로의 이주, 河內守(하내수) 취임은 대불조영사업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그것은 仲麻呂(중마려) 淀川(정천) 수군 장악하기 위한 접근책이며, 山陽道(산양도), 南海道(남해도)의 대불 물자의 징발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는 750년 백제왕 孝忠(효충)의 山雲守(산운수) 취임, 敬福(경복)의 하내수 취임과도 유기적인 관련이 있다.
동대사(東大寺) 대불개안회에서 효충이 左鎭京使(좌진경사)의 소임을 받고, 개안회가 끝난 후에는 경복이 常隆寺(상륭사)에 전출되고 있는 것은 대불조영사업을 매개로 중마려와 백제왕씨가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