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년, 고구려의 공격에 의해 한성이 함락된 백제는 급하게 남쪽의 웅진으로 도읍을 정하고 재흥하였다. 백제의 남방에 대한 관심은 그 후에 증가된 것으로, 5세기 말부터 6세기 초에 걸쳐, 마한의 잔존세력을 복속시키고, 남해안까지 영유했다고 보았다.
501년 가야지역으로 진출하였고, 서부 가야를 영유하게 되었으며, 전라남도 지역까지 영유하게 되었다고 보았다. 이 시기까지 마한의 일부가 잔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러한 남방 진출이 일단락되자, 538년 사비 천도를 단행, 백제의 왕도는 5세기 후엽부터 6세기 중엽까지 2번의 천도가 있었다. 웅진에서 사비로의 천도는 근거리이지만, 그 전인 한성에서 웅진으로는 커다란 변화라고 파악하였다. 즉, 백제의 중앙이 크게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당연히 왕권을 지지하는 세력의 기반도 변화되었고, 새로운 지지 세력도 등장했다. 그것과 동시에 새롭게 획득한 영역에 대한 지배가 진행되었다. 지금까지의 지방이 새로운 중앙으로서 재생되고, 새롭게 태어난 지방에 대해 그것을 지지하는 구조가 생기게 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