繼體紀(계체기) 21년조에서 欽明紀(흠명기)에 걸친 「任那復興(임나부흥)」 관련 기사에 대해 검토하였다.
백제·신라 양국의 가야지역 쟁탈을 둘러싼 卓淳(탁순)은 중요한 지점이었다. 『일본서기』 「임나복흥」의 의미는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흠명기 23년조 임나멸망까지의 기사에서 부흥대상은 신라에 빼앗긴 남가라, 탁기탄, 탁순의 삼국이었다. 두 번째는 흠명기 23년조의 임나멸망 이후의 기사에서 신라에게 멸망당한 임나의 부흥이다. 임나의 부흥이라는 관념은 ?일본서기? 특유의 기술이지만 실재 왜왕권은 가야지역을 지배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한편 「임나의 調(조)」는 가야지역 전체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좁은 의미로 南加羅國을 가리킨다. 신라에 병합되기 이전에 남가라국에 어떤 권익이 왜왕권에 있었고, 이러한 권익을 지키는 것이 임나부흥의 본래 의미라고 판단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