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문제의 제기
II. 연구의 개관
III. 산유화가의 전통과 현대성
IV. 그 전통성의 기저
V. 결론
요약
「山有花歌」에 관한 접근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起源 또는 명칭일 수도 있고 내용이나 형태 일수도 있다. 또 노동요로서의 농요와 단순한 남녀상열의 가요 등 장르의 분야라든가 민요사의 입장에서 살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글 에서는 “傳統性”이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다. “傳統性”은 과거 완료가 아니고 현재진행형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現代性”을 갖게 된다. 그것은 지속적인 流轉性과 傳播性에 연계되어 있다. 山有花歌는 그러한 민요 중의 하나이며, 文獻上 기록으로는 最古의 것이기도 하다. 男女相悅의 노래로서 불리우던 것이 百濟의 敗亡과 더불어 百濟의 고토의 유민들이 갖는 백제에의 연민과 무상으로 전이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백제의 고도 소부리 주변에 남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정서가 부여의 민족 시인 신동엽의 여러 시, 그 중에서도 「산에 언덕에」 등에 그대로 담겨 있다. 농업이 비록 서양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어쩌면 “산유화가”는 백제의 고도 부여에서는 물론 전국 각 지역에 “메나리” 하나로서 널리 펴져 그 명맥을 유지할 뿐 아니라 다양하게 전승됨으로써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줄 것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