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2. 大王 칭호의 사용과 朝貢-冊封 원리의 활용
3. 人的 교류
4. 문화의 共有와 백제의 역할
5. 古代東北亞의 문물교류 거점으로서의 백제
: 맺음말을 대신하여
요약
고대동아시아 공유문화권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백제의 위치에 대해 서술하였다. 백제는 자기의 정체성을 지니면서 북방문화의 체질을 바탕으로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자기화하고 이것을 주변국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백제는 중간자적 입장에서 중국의 황제가 왕자들을 왕․후로 책봉하고, 중국 천자와 제후국사이에 조공과 책봉의 관계를 맺는 것과 같이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대왕칭호를 사용하고 제후왕제를 실시하거나 부용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왕실간의 결혼이나 지식인․기술자의 요청과 파견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이루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섭을 통해 중국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이를 다시 신라․가야․왜 등으로 전하는 고대 동아시아 공유문화권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백제가 이러한 공유문화권 형성에 기여한 부분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백제가 이룩한 선진문화를 주변국들에게 전파해 주는 것, 둘째는 중국으로 가는 교통로와 통역, 셋째는 문물교류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지정학적인 조건이었다. 그 결과 웅진 및 사비도읍기에 수도의 관문인 금강하구에 각국사신과 상인단이 몰려오고 각종 외국 物貨 들이 들고 나는 교류의 거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