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일본과 한국의 불교교류를 파악하기 위해 신라와 일본에 관해서는 자장의 대국통과 승문의 십사, 관사, 화장의 개시라는 제도적 측면을 주목하였고, 백제와 일본에 관해서는 미륵신앙에 대해서 검토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고대 일본불교는 일방적으로 한국불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측면과 함께 양국에서 거의 동시에 진행된 것, 그리고 각각 중국으로부터 직접 받아들인 것도 병존한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불교확산의 과정에 있어서 한국불교의 역사적 역할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한국불교를 중국불교와 일본불교 사이의 단순한 교두보로밖에 이해하지 않고 있는 측면도 있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