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序
1. 百濟 儒學의 基盤
2. 學術과 經學
3. 政治理念과 儒學
4. 倫理思想과 儒學
II. 結論
요약
백제 유학의 起源은 古朝鮮 시대까지 소급시킬 수 있다. 백제 문화는 북방의 부여 고구려 계통의 문화와 남방의 三韓 문화 그리고 고조선의 문화가 복합되어 이루어졌다. 이러한 문화의 多樣性은 조화를 중시하는 특성을 지니게 하였다. 또한 온난하고 평탄한 자연환경과 해양국가라는 지리적 여건은 문화의 국제적 성격과 普遍主義的 性格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문화의 일반적 특성은 유학 사상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졌으며, 또한 시대의 사회적 요청에 따라 형성된 백제 유학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백제에서는 五經博士, 毛詩博士, 講禮博士등의 經學에 대한 전문가의 명칭과 『易林』등의 구체적 書名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儒學을 전문 분야별로 나누어 교양 수준을 넘어서 專門性을 지니며 심도 있는 연구가 행해졌다, 둘째, 중국 및 일본과의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儒學思想을 수용, 연구, 보급하였기 때문에 학문 연구에 국제성을 띠었고 국제적 감각 속에서 학문의 보편성이 추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南朝 특히 양의 유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으므로 原始儒學, 漢代儒學 등 다양한 유학 사상을 전개하였다. 특히 『詩經』을 비롯한 詞章儒學이 발전하였다. 넷째, 易學 및 陰陽五行說이 매우 발전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天文, 地理, 曆法, 醫學, 藥學등의 각종 과학기술이 발전하였고, 각종 占術이 성행하였다. 다섯째, 禮學이 발전하여 이를 근거로 한 官制, 行政制度를 정비하였다. 여섯째, 『春秋左傳』등의 經書를 근거하여 忠節精神과 불의에 끝까지 저항하는 義理思想을 실천하였다. 일곱째, 중국의 유학사상을 수용하여 학술을 발전시키고 사상을 심화시키고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제천행사를 개최하는 등 天子만이 하는 행사와 천자의 용어를 사용하는 등 백제의 국가적 자부심과 주체성을 끝까지 지켰던 것으로 보인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