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사에 관한 글을 이미 있어왔으므로 본고에서는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주제와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전개하였다.
한국 고대사 관계 저서의 연대순 정리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1920년대 말~1930년초 최남선, 신채호, 백남운 등의 저서는 시사적이다. 이후 공백기가 있었으며 1970년대 이후부터는 많은 저서가 연이어 간행되나 이는 역사학보나 한국사연구를 위시한 여러 학술지에 실렸던 것이 대부분 이므로 1950년대가 새로운 연구사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전자는 개설서 형식이라면 후자는 모두 각자의 특색이 드러나 고대사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천관우의 한국고대사의 쟁점은 편자의 계획 아래 국사학자 뿐 아니라 동양사, 서양사, 정치학, 지리학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토론의 속기록으로 학계에 많은 자극을 주었다.
고대사에 있어서 민족과 국가는 물론 사회사에 대한 관심을 빼놓을 수 없으며 이를 주제로 한 저서도 다수 쏟아졌다.
또한 고대사 관계 사료에 대한 관심은 고대사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기본적 고대사 사료 외에 금석문을 모아놓은 저서나 외국의 한국 관계 사료집이 출간되기도 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