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백제와 왜와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양국관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사실은 무엇인가하는 학문적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고자한다.
먼저 일본의 역사학회가 전후 동아시아 제국과의 관게를 자각하기 시작한 것은 1959년부터이며 1962년부터 간행된 ‘일본역사’에 각 시대마다 동아시아 제국과의 관계를 포함시켰다. 이후 동아시아와 일본이라는 테마는 유행처럼 되어 여러 논문이 발표되었고 일관된 공통점은 고대아시아 국가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국가를 초월해 존재하는 국제질서가 있어 이에 의해 국가상호간에 구조적연관성이 성립되었다는 것인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책봉체제에 의해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중심의 아시아제국의 위치를 확정시키는 구조론에 빠지기 쉬우며 학문적 방법으로도 중국 고전이나 사서에 고증하는 범위 내에서 제국을 취급하여 삼국사기나 일본서기를 배척하게 되는 수가 있다.
책봉체제 기준의 아시아사 취급은 2차대전 전의 만선사연구와 공통되는데 만선사라는 1930년대부터 시작되어 유럽의 근대사학을 수용한 역사학으로 일본 신화 , 천황제를 중심으로 한 국수주의사상이나 주관적 민족주의에 대항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이는 역사학의 객관성과 보편성에 대해 빈틈없는 태도를 명시한 것이다.
이상의 연구법은 그 나름대로 객관성이 있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애로사항도 있다. 중국의 국제적인식을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고 중국 고전이나 사서와 조선, 일본의 고유적 사료를 비교검토할 수 없고 이는 백제와 왜의 참된 관계를 알 수 없게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기, 서기 중심으로 고대문헌사료와 금석문을 철저히 비교연구 해야한다.
사기와 서기를 비교할 수 없는 경우 전체적으로 신빙성이 높은 기사를 분석해야 한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