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대목악군, 감매현, 구지현 안의 18개소의 성지와 이와 관련된 문헌자료를 비교고찰한 것이다.
대목악군은 목천면을 비롯한 6개면이 포함되었고 감매현, 구지현에는 2개 면이 포괄되어 있어 군과 현의 비례는 3:1정도이다. 군현의 호구문제는 현의 경우 약 665호, 3325명으로 추산되며 군의 경우 2000호, 10000명으로 추산된다.
방성에 관한 문헌자료는 현지 방성으로 아려진 입지조건과 맞지 않고 문헌자료로서만은 군현에 배치된 성지를 구명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백제 군현의 치소에 해당하는 목천면 남화리토성과 풍세면 두남리토성, 전의 읍내리토성은 낮은 구릉상에 토축으로 축조된 공통점이 있다. 모두 남쪽으로 들판을 끼고 있으며 앞으로 하천이 흐르고 성내에서는 백제 토기편을 수습할 수 있었다.
축성연대는 평지토성이 먼저 축조된 후 높은 산상의 석축산성으로 축조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주민들이 평지를 근거로 생활했을 것이다. 목천토성의 경우 6세기 중엽을 상한으로 하며 주변 산성은 이보다 늦은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백제 산성은 산릉이나 도로 양변을 따라 선으로 배치되어 있고 성지에는 꼭 그에 해당하는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다. 웅진성과 송산리고분군, 사비성과 능산리고분군 등이 좋은 예이다.
전동면 이성산성은 백제시대 대성 중 하나인 목씨 일족의 근거지로 추론된다. 비암사 계유명 전씨아미타불석상에 전씨, 진모씨를 비롯한 목씨성이 나오고 목씨성과 같은 목행에 있는 전의이씨 시조는 백제산성인 이성산성에 근거지를 두고 살았다는 기록등을 통해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