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는 다섯가지의 부녀 두발양식이 있었으나 3~4세기까지의 양식은 高髻 또는 高髮에다 보다 수식적인 것이며 이것은 한족의 경향이 미치었던 것 같고 5~6세기경의 양식은 간편하고 辮髮에 다 얹은머리 양식과 북계양식이 병행하였는데 그것은 북방민족의 경향인 것 같다.
백제에서는 未嫁女는 변발로서 한가닥으로 땋아서 늘어뜨렸으며 出嫁女는 두상에 서리어 둘렀던 髮樣이니 얹은머리양식으로 보겠다. 신라에서는 부인은 장발을 두상에 서리어 둘렀으니 백제에서와 같이 얹은 머리양식으로 보겠다. 또한 신라에서는 당의 경향으로 高髻, 또는 高髮을 생각할 수 있고 고구려에서와 같이 북계양식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같이 보면 삼국시대 부녀수식 양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즉 얹은 머리양식과 고발, 쪽 머리 양식과 변발인데 이와 같은 두발양식은 조선왕조시대까지도 전승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 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