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를 자료로 이용하는 한국 고대사와 고대 한일관계사의 연구가 다수 등장하게 되었음에도 『일본서기』 자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일본서기』가 어떤 책인가를 검토해 보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이에 본 논문은 『일본서기』라는 책이 어떻게 성립되었는가(편찬론), 문장이나 구성에서 보이는 특징은 어떠한가(구분론), 편찬에는 어떠한 원 자료들이 이용되었고 어떠한 전적들이 윤색에 이용되었는가(출전론), 『일본서기』가 보여주는 기년세계와 실제년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기년론) 등에 대해, 『일본서기』의 연구사를 정리하면서 다양하게 전개되었던 연구방법론에 대해 검토하였다.
관련의 연구사가 중심이 되었고, 거기에서 제기되었던 연구방법론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에 그치고 말았으나 이상과 같은 기초적인 연구를 전제로 할 때 비로소 『일본서기』의 비판적 활용을 통한 진정한 고대사의 복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