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299호 木簡에 관한 기존 연구
Ⅲ. 299호 木簡의 釈読私案
Ⅳ. 물의 呪術性
Ⅴ. 「水」字의 呪術性
Ⅵ. 299호 목간의 성격
Ⅶ. 맺음말
요약
본 논고는 부여 능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299호 목간에 대하여 새로운 석독안을 제시하고 이 목간의 성격 및 용도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299호 목간 앞면의 묵서는 종래 친족 명칭으로 보는 견해가 있었지만 친족 명칭이 포함되어도 인명으로 볼 수 있어 앞면의 묵서는 모두 인명으로 보았다. 뒷면에 대해서는 종래 주술적 기호나 부호가 쓰여져 있었다는 의견 밖에 없었지만 필자는 중국 同時代의 사료나 일본에서 작성된『類聚名義抄』라는 자전의 기술로부터 ‘水’자의 이체자가 連書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제안했다. 뒷면의 기호를 ‘水’字로 볼 수 있다면 이 목간은 물에 관련된 祓禊행사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목간의 형태나 출토 상황으로 보아 祓禊행사 중에서도 大祓과 같은 제사 의례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필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