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I. 계체기 기사의 구성
II. 계체기에 보이는 사료적 특징
1. 사료의 계통
2. 계체기에 보이는 사료적 특징
맺음말
요약
?일본서기?의 계체기의 기사구성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자료의 가치를 명확히 하고자 했다. ?일본서기?의 계체기는 야마토정권과 관련있는 기사와 한반도 관련기사로 나뉜다. 이 가운데 국내의 사정을 전하는 기사의 경우 여러 가지 계통의 일본 자료가 계체기의 편찬에 이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일본서기?의 편찬과 관련한 사실을 전하는 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일본서기? 천무기에 의하면 川嶋皇子 등 12인에게 명하여 帝紀 및 上古諸事를 정리하여 기록하도록 했다고 한다. 여기서 언급된 제기는 웅략부터 천무까지 걸친 왕대기와 같은 것이며, 상고제사에는 역대 왕들에 관한 사적, 신화와 설화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역대왕에 관한 여러가지 계통의 사료가 수집 정리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일본서기?의 편찬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역대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계통의 기사와 유력씨족의 전승이 수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계체기 국내관련기사는 왕대기와 같은 기록이 주로 참고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관계기사에 대한 자료의 계통에 대해서는 다양한 계통의 자료가 혼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백제계 자료, 가야 자료와 일본의 씨족전승 등이 한반도 관련기사를 구성한 주요사료라는 것이다. 게다가 한반도관련기사 가운데 백제의 국내사정을 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사가 다양한 자료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흠명기가 주로 백제계통의 사료를 이용한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필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