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와 진서의 기록이 상이하요 적징낳은 혼란이 초래되었다. 그러나 사료분석 결과 삼국사기의 마한은 차령과 금강 이북에 위치한 목지국 중심의 마한이고 진서의 마한은 백제에 의해 차령과 금강 이북에 위치하던 마한의 중심세력을 병합 당한 이후 차령금강 이남에 위치하던 잔여 마한세력의 활동으로 파악된다. 그러므로 삼국사기 마한은 마한 전기사의 내용이고 진서는 마한 후기사의 내용이다.
한강유역 마한 54개국의 하나로 출발한 백제 소국은 고이옹대에 이르러 차령 금강 이북의 마한 중심세력을 점령하였고 마한은 차령과 금강 이남의 익산 건마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편했다. 계속된 백제의 남진은 마한 세력을 더욱 남진 시켜 영산강 유역 신미국에게 마한 주도권이 넘어갔다. 이런 내용이 바로 진서에 기록된 마한의 역사활동이다.
마한을 정복한 백제는 마한 각자 중심지인 산성을 중심으로 그 지역을 다시 다스리게 되었다. 즉, 정복지의 마한 중심지 지방 산성에 왕족의 자제를 파견하거나 그곳의 우두머리를 복속하여 다스린 것이다. 이는 이후로도 계속되었는데 중국인들이 양서에 기록한 바로 백제 담로제이다. 이후 사비시대에는 기존 담로를 중심으로 체제 유지하며 보다 직접지배 방식이라 할 수 있는 방군성 방식을 취하였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