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全北地方 성곽 연구의 현황
Ⅲ. 百濟地方制度와 城郭
Ⅳ. 百濟五方城比定의 方法
Ⅴ. 地政學上으로 본 五方城
Ⅵ. 山城의 配置로 본 五方城
Ⅶ. 平山城의 發生
Ⅷ. 맺음말
요약
본고는 전북지방의 성지분포를 재검토하여 지리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백제의 지방제도를 살펴본 것이다.
전북지방에 현재까지 파악된 성곽은 168개소로 그 중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성지는 134개소에 이른다. 이는 금강유역, 동북산악지대, 중로지대, 남원지역 등 4개의 지역권으로 나눌 수 있다.
백제 지방제도에 대해서는 양서에 기록되어 있고 오방제를 채택한 것은 사비시대 이후일 것이다. 또한 사서마다 약간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으나 중방성과 북방성, 동방성은 위치비정이 확실하나 남방성과 서방성은 지명비정을 통해 위치 찾기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고고학적 방법과 역사지리학적 방법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중방성, 북방성, 동방성을 제외하면 섬진강, 영산강 유역 즉 전북 남원지방과 전남전역이 공백으로 남는다. 남원 초촌리 고분을 발굴보고하며 남원지방이 남방 구지하성일 개연성을 유추한 적이 있고 지정학적으로도 섬진강 유역을 포괄한다. 서방성 역시 종래 서방이란 방위개념에 사로잡혀 태안반도 일대에 비정하려는 것과 거리감으로 보아 장성일대로 보는 견해가 있었으나 백제후기 유적이 집중된 나주, 영광 지역이 되지 않을까 본다. 영산강유역의 10개군 정도는 서방성 관할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방성은 그 배치와 규모를 따져 비정한다면 중방성은 정읍 금사동산성, 남방성은 남원군 이백면의 척문리산성 혹은 남원시의 교룡산성으로 비정된다. 동방성은 완주군 비봉면에 있는 니정리 산성에 비정한다. 이를 볼 때, 중, 동, 남의 3개방성이 전북지방에 존재하는 셈이다. (연구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