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왜계 백제 관료의 본질
Ⅲ. 왜계 백제 관료 발생의 경위
Ⅳ. 왜계 백제 관료의 활동
Ⅴ. 왜계 백제 관료와 야마토 왕권 -그 소멸의 계기와 의미-
Ⅵ. 맺음말
요약
본고에서는 종래의 잔류 왜계 2세들의 백제에서의 활동이라는 일본학계의 일반적인 왜계 백제 관료觀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까지나 兩屬관계의 발생과 소멸이라는 관점에서 왜계 백제 관료의 문제를 재검토하려고 하였다. 일찍이 石母田正은 君主 大權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외교권을 지적한 바 있다. 지금까지 거듭 강조해 온 것처럼 왜계 백제 관료의 본질적인 속성이 양속 관계에 있으며 이러한 관계의 발생 배후에 야마토 왕권에 의한 對호족 통제의 미숙함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면 왜계 백제 관료의 소멸은 兩屬 관계의 해소나 對호족 통제의 진전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것은 실로 군주 대권으로서의 외교권의 확립 과정에 있어서의 한 단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對호족 통제의 진전이라는 것이 왕권 독자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蘇我氏와의 제휴에 의해 가능하였다는 것은 왕권의 對호족 통제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위에서 한 단계라고 표현한 것은 그런 의미에서의 한 단계인 것이다. 종래 왜계 백제 관료와 야마토 왕권의 관계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앞으로 이러한 왜계 백제 관료의 존재를 왕권의 중요 요소로서의 외교권 확립 과정이나 왕권과 호족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있어서의 하나의 실마리로서 파악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이 필자의 提言이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