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Ⅱ. 3세기 중반 마한세력과 조위(曹魏)의 충돌
1. 정시 7년 전쟁의 주체
2. 정시 7년 전쟁의 원인과 결과
Ⅲ. 3세기 후반 대 서진 교섭의 전개와 백제국의 위상 강화
1. 서진의 동방정책과 마한의 견사
2. 마한지역 발견 서진 물품
3. 『진서』에 나타난 마한의 정체
Ⅳ. ‘마한주(馬韓主)’에서 ‘백제왕(百濟王)’으로
1. 백제국에서 백제로
2. 지방에 대한 통제력의 강화
Ⅴ. 맺음말
요약
마한제국의 한 구성분자에 불과하였던 백제국의 위상에 변화가 초래되는 계기는 정시(政始)년간의 전쟁이었다고 판단된다. 이후 3세기 후반 서진과의 적극적인 교섭과정은 백제국이 주도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 결과 백제국의 위상은 초월적 존재로 승격되어 갔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시기에 즈음하여 축성된 풍납토성이다. 이때부터는 마한소국으로서의 백제국이 아닌 백제인 셈이다. 고대국가 발전과정에서 사서의 편찬이 갖는 의미를 고려한다면 근초고왕대 편찬된 『서기(書記)』의 성격은 백제국의 ‘마한주’가 ‘백제왕’으로 올라서는 과정을 정리한 것으로 이해된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