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삼국사기 축성 기사의 분석을 통해 각 나라마다의 축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신라본기 축성기사는 신라의 발전과정에 따라 1기- 건국기의 축성, 2기- 5~6세기 대왜, 말갈, 백제, 가야의 축성 3기- 통일 이후 영토 편입에 다른 지방조직 정비 과정상의 축조 4기- 북방 접경선에의 축조로 나뉜다.
신라가 국가적 차원애서 주변국에 대한 국방을 위해 축성을 시도한 것은 자비, 소지마립간대부터였으며 인원이 동원은 농한기 15세이상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고구려본기엔 주로 도성에 대한 축조 및 수묘만 기록되어 있고 전투용의 산성축조 기사는 신라나 백제에 비해 영성하다.
백제는 신라나 고구려와 달리 축성기사들이 초기에 밀집되어 있어 백제가 갖는 국가 건립기에 있어 특이했던 역사적 상황을 암시해준다. 이는 건국 초기 급속한 팽창과정에 직면했던 낙랑, 말갈, 마한과의 역사지리적 함수관계에서 비롯된 듯하다.
그 결과 백제는 초기부터 응집력 있는 사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한편 인구의 이동이나 관리의 파견이 성을 하나의 단위로 이루어진 일면을 볼 때 당시 행정구역 체제의 이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