任那의 調의 기원과 성격을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임나 멸망 후에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는 임나는 지리적으로 구금관국의 영역이었으며, 금관국 멸망 후에는 금관국왕가가 식읍으로 지배했던 지역이었다. 정치, 외교 주체로서 임나라고 쓰여 있는 것은 구금관왕가라고 파악하였다.
신라가 임나의 조라고 했던 것은 백제의 대왜 외교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로, 왜 정권의 군사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6세기전반의 왜 정권과 가야의 예속관계를 계승하고자 했던 것이다. 임나의 조는 왜국에 있어 고유의 제도가 아니라 당시 신라의 調(調) 제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임나의 조는 신라의 대왜 외교가 변화되면서 622년을 끝으로 중지되었다고 파악하였다. (필자 맺음말)